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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 and Simple
간혹 가속도에 의해 시간의 흐름이 달라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과거로 가는 시간 여행이 가능하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그저 현재가 과거가 되는 속도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현재가 과거가 되면, 이미 실재하지 않는 것이다. '시간이 흐른다'는 표현은 시간의 개념을 혼돈에 빠트리는 주범이다. 시간은 물질이 아니다. 온도와 같은 측정값이다. 물론 단순히 측정값이 아니라, 과거부터 현재를 거쳐 미래가 되는 순간의 연속을 시간이라고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시간은 보존되는 물질은 아니다. 측정값이라는 개념과 순간의 연속이라는 개념은 모두 과거로의 시간 여행이 불가능함을 나타낸다. 측정값을 어떻게 여행할 수 있을까? 어떻게 현재의 무언가가 이미 존재하지 않는 과거 순간에 속할 수 있을까? 과..
A, B 두 사람. A는 빛의 속력으로 움직이고 B는 정지해 있다. A가 가속 없이 '빛의 속력에 가까운 속력'으로 '"A의 속력"으로 10년 동안 지나가는 거리'만큼 움직이고 시간의 지체와 감가속 없이 그만큼 다시 되돌아온다. 먼저, A가 되돌아오기 직전(전환점에 도달했을 때)에 상황을 정지. A는 빛의 속력에 가깝게 움직였으나 빛의 속력은 모든 관성계에서 동일하기 때문에(즉, 빛의 상대속력은 늘 일정하다), 결국 A가 관측?하는 빛은 10년의 시간에 해당하는 거리만큼 앞으로 가 있다. 빛이 10년의 시간에 해당하는 거리만큼 움직인 상태이므로, A의 움직이기 직전부터 전환점에 도착하기까지 10년이 걸렸다. 그리고 A가 전환점에서 출발점으로 빛의 속력에 가깝게 되돌아 왔을 때 위와 같은 이유로 10년이 ..